관세청은 정책·사업부서의 기능을 보강하기 위해 공통지원부서의 인력 26명을 감축해 통관·심사·조사 등 사업부서로 전환·재배치하는 조직개편과 인사를 5월 1일자로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본청 조직은 2관·4국, 1대변인·17과·4담당관·4팀에서 2관·4국, 1대변인·13과·5담당관·5팀으로 개편하여 2개과를 축소한다.
이번 조직개편은 국정과제의 효율적 수행체계 구축 및 조직체계의 간소화를 위해 유사 기능과 업무의 연계가 필요한 기능을 통합해 하부조직을 대과(大課)체제로 전환한 것이나, 환경변화에 따른 새로운 관세행정 수요에 신속히 대응하는 미래대비 조직체계를 마련하고, 관세행정 업무수행체계 선진화를 반영한 것이 특징이라고 관세청 측은 설명했다.
이번 개편에 따라 우선 △수출입안전관리우수업체 공인제도(AEO) 본격 시행 △쇠고기 등 수입물품의 유통이력 관리 △수입물품의 평균신고가격 공표 △서울세관에 사이버밀수 전담 부서 신설 등 새로운 관세행정 수요에 대응하는 미래대비 조직체계를 마련한다.
또, 성실업체는 적극 지원하고 불성실업체는 집중 조사하며, 법규 준수도에 따라 업체별 차등관리하는 등 대물관리체제에서 대기업 관리체제로 전환하게 된다. 이밖에 공항만 감시기능과 우범 여행자 선별기능을 통합하고, 조사정보 분석기능과 우범 화물의 선별기능을 통합하는 등 관세행정의 위험관리를 고도화하는데 역점을 두게 된다. 수출입업체 지원을 위해 FTA 및 원산지제도를 통관지원국에서 일괄 수행하고, 세원관리 기능과 고객지원 기능을 일원화하는 등 대국민 서비스 체계도 수요자 중심으로 개선한다.
관세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정기적인 조직진단을 통해 조직·인력의 효율화를 확대, 강화하는 등 관세행정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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