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료전지 시장을 이끌고 있는 포스코파워(대표 조성식)가 국내 최초로 연료전지를 24시간 원격으로 감시하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에 따라 연료전지의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해져 보급 확대 기반을 마련한 것은 물론 정비기술의 독립을 이뤘다는 평가다.
포스코파워는 최근 경북 포항에 연료전지 통합서비스센터(KTAC)를 구축하고, 29일 조성식 사장을 비롯해 고객사 및 포항시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가졌다.
포스코파워에 따르면 KTAC 내 설치된 모니터를 통해 전국에 보급된 연료전지의 현재 운영상황을 한 눈에 볼 수 있으며, 출력량과 연료 소모량 등도 그래프를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운전이력을 분석할 수 있는 IT인프라를 구축해 이상 징후를 사전에 감지, 제거함으로써 설비상태를 최적화한다.
또 콜센터를 별도로 운영, 전국에 보급된 연료전지의 안정적인 운전과 관련 민원 해결에 도움을 주고 있다. 고장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해당 연료전지의 운전화면에 접속, 원격제어로 응급조치가 가능하다. 원격제어로 해결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정비요원이 현장으로 직접 출동한다. 이를 위해 포항 외에 전주시에도 서비스 지사를 두고, 정비요원 4명이 교대로 24시간 출동체제를 갖추고 있다.
현재 센터는 8명의 정비요원을 두고 있으며, 이들 모두 미국 FCE 본사로부터 정비기술 교육과정을 거쳤다. 올해 안으로 4명의 인력을 보강할 예정이다.
조성식 포스코파워 사장은 “24시간 원격 모니터링이 가능한 KTAC 개관을 통해 보다 안정적인 서비스를 고객사에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통해 연료전지의 보급이 늘어나는 한편 연료전지를 국산화 하는 시기도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사장은 또 “포스코파워는 앞으로 늘어날 수요에 맞춰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술개발과 설비 체제 구축에 매진해 신뢰할 수 있는 연료전지 메이커로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항=유창선기자 yud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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