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파진흥원 노동조합이 29일 성명서를 내고 정진우 원장의 사퇴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파진흥원 노조는 ‘정진우 원장의 갑작스런 사퇴에 반대하며’라는 제목의 성명서에서 “정진우 원장은 합리적인 경영 마인드로 사업을 무리 없이 추진하고 있으며 공공기관 선진화 방안에 대해서도 노사 간의 파트너십을 갖고 대화로 풀어가고 있다”고 전제한 뒤 “임명된 지 8개월밖에 안된 최고경영자에 도덕적·경영상의 문제점이 없는데도 갑작스럽게 사퇴한다는 건 있을 수 없다”고 사퇴를 반대했다.
특히 노조는 “정권적 차원의 정치 논리나 공공기관 선진화와 관련한 본보기식의 압력이 개입된 건 아닌지 우려된다”며 “낙하산 코드 인사를 염두에 둔 것인 지 공공기관 선진화가 우려되는 방향으로 가는 지 주시하겠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노조는 또 “정진우 원장의 사퇴에 분명히 반대하며 법에 보장된 임기가 부당한 압력에 의해 훼손되지 않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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