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빚 크게 늘었다"

 지난해 48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부채비율은 전년도보다 21.5%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48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의 작년 말 평균 부채비율(금융회사 제외)은 119.9%로 2007년 말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41개)의 부채비율에 비해 21.5%포인트 상승했다. 40개 민간기업집단 부채비율은 112.4%로 20.3%포인트 상승했고, 8개 공기업집단의 부채비율은 145.6%로 27.6%포인트 급증했다.

 그룹별로 보면 케이티앤지(24.07%), 현대백화점(44.89%), 롯데(48.81%), 포스코(51.05%), 케이씨씨(62.05%), 삼성(64.57%), 한국석유공사(73.27%), 한국철도공사(76.36%) 등은 부채비율이 낮은 편이었다. 그러나 삼성테스코(941.81%), 지엠대우(741.25%), 대우조선해양(632.29%), 한국토지공사(471.76%), 한국가스공사(433.73%), 대한주택공사(421.07%), 현대중공업(324.46%) 등은 부채비율이 높았다.

 48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부채총액은 691조9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90조4000억원 증가했다. 세부 내역을 보면 차입금 및 사채(335조7000억원)가 94조3000억원 늘었고, 파생상품 부채(41조1000억원)가 환율의 영향으로 36조9000억원 급증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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