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총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완료했다.
KT는 지난 22일자로 보통주 1312만4000주를 매입·소각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KT의 자사주 매입·소각은 지난 3월 10일 시작돼 이달 17일까지 진행됐다.
자사주 매입·소각을 위해 KT가 취득한 주식 금액은 5086억662만6500원으로 평균 매수단가는 3만8754원이다. 본지 4월 17일자 5면 참조
KT는 “다음주 변경 상장을 신청할 예정”이며 “변경 상장 이후 총 발행 주식수는 2억6041만1700주”라고 소개했다.
이에 앞서 KT는 지난 2월 주가가 크게 하락, KTF와의 합병 선언 당시 발표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격(3만8535원)에 미치지 못하자 주주 불안과 합병 의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기 자사주 매입·소각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증권가는 KT가 사상 최대 규모인 5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 발표로 주가를 유지하고 주식매수청구 규모를 축소하는 등 합병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현금 유출 규모를 최소화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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