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학회, 제54회 정보통신의 날 기념 토론회 개최

 공정경쟁의 이슈가 되고 있는 콘텐츠 개방 및 접근권과 망 개방 및 동등 접근권 문제는 패키지 딜로 처리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2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제54회 정보통신의 날을 기념해 열린 통신학회 토론회에서 정윤식 강원대 교수는 ‘미래 방송통신 융합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정책기조 및 제도적 기반’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이 같이 밝혔다.

 강 교수는 발표에서 지상파와 통신사의 전략적 제휴, 통신사와 케이블TV와의 인수합병(M&A), 지상파와 케이블TV와의 M&A 등 소유·겸영을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기적으로 방송통신 융합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수평적 규제 체제로 단계적 전환이 필요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또 현재의 수신료·광고·정액제 방식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며 ‘프로그램 유료 시청제(pay per view) 등 새로운 요금체제를 도입해 시장의 파이를 키워야 한다고 발표했다.

 미디어별 활성화 방안도 제시했다.

 지상파DMB의 경우 소유제한 규정 완화 및 철폐와 대기업 진입 허용, 가입자에 별도의 수신료 부가 및 중간광고 허용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위성DMB를 위해서도 지분제한 완화 및 철폐와 허가 기간 확대를 주장했다. 궁극적으로는 위성과 지상파DMB의 네트워크, 가입자, 회사간 통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IPTV의 경우 케이블TV는 중저가 시장, IPTV는 교육 콘텐츠 등과 연계한 고가의 명품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출범 1년을 맞이한 방송통신위원회 주최로 한국통신학회가 주관한 이번 토론회는 한국방송학회와 정보통신정책학회,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KT, 삼성전자, SKT, LGT 등 통신과 방송 분야를 총 망라한 형태로 진행됐다.

 정윤식 교수의 주제발표와 함께 ETRI 안치득 소장의 ‘미래사회에서의 방송통신 융합 서비스 발전방향’에 대한 주제발표도 이어졌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