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인 반도체 수요 감소로 중국 내 반도체 공장의 60%가 ‘개점 휴업’ 상태에 놓였다.
22일 시장조사 업체인 아이서플라이는 1분기 중국 반도체 제조 공장의 약 60%가 가동을 멈췄다고 발표했다. 이는 아이서플라이가 지난 2000년 관련 수치를 조사한 이래 최저치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중국내 반도체 공장 가동률은 지난 2004년 2분기 92%로 최고를 기록했지만 올 1분기에는 43% 수준에 머물렀다.
전세계에서 반도체 생산량이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중국에서 이처럼 대다수 공장들이 휴업을 결정한 것은 경기 침체로 반도체 수요가 급격히 위축됐기 때문이다. 반도체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2월 전세계 반도체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30% 줄었다.
아이서플라이는 중국 반도체 공장 가동률은 올 4분기까지 54% 수준으로 회복되는 데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오는 2012년과 2013년에는 84∼85%까지 가동률이 높아지겠지만 인수 합병 등으로 관련 분야 기업 수는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렌 제리넥 아이서플라이 수석 애널리스트는 “기술을 앞세워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중국의 목표가 심각한 위협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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