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정책 프로슈머` 시대 연다

 최희용씨는 정부가 실시한 ‘생활공감정책 국민아이디어 공모’에 저탄소·녹색성장 정부 인증 시스템 도입을 제안했다.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을 실천에 옮기는 기업, 도시, 마을, 학교, 건축물 등에 저탄소녹색 기업(도시등) 인증 마크를 부여하고 인센티브를 제공을 통해 녹색성장에 대한 국민 참여 분위기 조성하자는 내용이다.

 정부는 소관부처는 물론 전문가 풀을 이용해 검토한 결과 창의성 효과성, 적용범위 등에 따라 우수제안자 100명을 선정, 2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시상식을 거행했다. 대상(대통령상)은 KTX 역세권 특성화 개발로 “전국을 하나의 도시로” 를 제안한 오재학(한국교통개발연구원)씨가 수상했다. 최우수상에는 △공공시설 여유공간에 민간 태양광 발전 △가축분뇨를 활용한 농가형·소규모 바이오가스 발전 등 6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인천공항 환승객을 위한 관광프로그램 제공 등 총 93건의 아이디어가 총리상 및 관계부처 장관상을 수상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18일부터 지난 2월 20일까지 일자리 창출, 녹색성장, 주택·건설경기 활성화 등 총 6대 분야를 대상으로 ‘생생경제 국민아이디어 공모 진행’한 결과 대학교수, 연구원, 기업체, 경제단체 등에서 9223건의 경제살리기 아이디어를 제출받았다.

 이명박 대통령은 시상식에서 “국민들의 지혜를 정부가 받아들여 정책에 반영하는 방식은 가장 실용적인 ‘국민소통’의 한 방법”이라고 강조하면서, “대통령상을 포함한 7개 제안에 대해서는 향후 부처별로 세부 시행방안을 마련하여 조기 시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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