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이윤우)가 일본·대만 모바일 와이맥스 시장에 이어 말레이시아에도 진출, 아시아 모바일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삼성전자는 2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말레이시아의 통신 업체 YTL e-솔루션과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2010년 말레이시아 반도 전역에서 모바일 와이맥스 상용 서비스 시작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YTL e-솔루션은 상용 서비스 시작부터 모바일 와이맥스를 이용한 ‘음성 통화 서비스’를 도입해 음성을 포함한 다양한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융합한 ‘모바일 인터넷 컨버전스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모바일 와이맥스 업체가 서비스 초기부터 음성 통화 서비스를 도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모바일 와이맥스의 글로벌 확산에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모바일 와이맥스 기지국 1920식과 단말기 및 통합 서비스 플랫폼인 ‘IMS(IP Multimedia Subsystem)’등을 공급할 예정이다. IMS는 올IP 기반의 차세대 통신 환경 에서 유무선 통합 서비스 제공을 위해 필요한 첨단 통신 장비다.
삼성전자는 또 YTL e-솔루션은 서비스 시작과 함께 가로 슬라이드 디자인에 쿼티(QWERTY) 자판을 탑재한 모바일 인터넷 디바이스(MID)를 공급하고, 향후 지속적으로 다양한 형태의 모바일 와이맥스 단말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운섭 부사장은 “말레이시아 시장은 아시아 전역으로 모바일 와이맥스를 확산시킬 수 있는 중요한 거점”이라며 “모바일 와이맥스가 단순히 새로운 통신 수단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말레이시아 IT 산업을 비롯한 산업 전반의 성장을 이끄는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28일부터 이틀간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와이맥스 전시회인 ‘와이맥스 포럼 콩그레스 아시아(WiMAX Forum Congress Asia)’에 참가, 한층 강화된 인빌딩 기지국 라인업을 비롯해 다양한 시스템과 단말기를 전시하며 모바일 와이맥스 최강 기업의 면모를 과시할 계획이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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