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게임을 즐기는 미국 청소년 10명 중 한 명은 중독 증상을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아이오와주립대와 전국미디어가족연구소(NIMF)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비디오 게임을 하는 청소년 중 8.5%는 미국정신과협회가 인정한 11가지 증상 중 6가지가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병적인 놀이 패턴’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로이터가 전했다.
보고서는 미국 8∼18세 아동과 청소년 1178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게임 중독 증상을 보이는 아이들은 가족과 친구들에게 거짓말을 하고, 이를 빌미로 돈을 꾸기도 하며, 게임을 중단하면 불안해하거나 짜증을 내는 등 도박 중독자들과 유사한 특성을 보인다고 밝혔다.
이들은 일주일 평균 24시간 게임을 했다. 이는 평범한 아이들의 두 배 수준이다. 남자 아이들은 평균 일주일에 평균 16.4시간, 여자 아이들은 9.2시간 동안 게임에 몰두했다. 조사자의 90%가 비디오 게임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를 작성한 더글라스 젠틸 심리학과 교수는 “미국 의학계가 게임 중독을 질병으로 인정하지 않는 가운데 이번 연구는 어린이들의 게임 중독이 병리학적인 현상이라는 것을 지적한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차윤주기자 chay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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