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E가 중국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지난 14일 6세대 LCD 라인 착공식을 가졌다. 중국의 LCD산업은 우리나라와 기술격차가 워낙 심해 글로벌 시장에서는 큰 위협이 안 되겠지만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시장인 중국 내수 시장에서는 향후 위협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중국 상하이데일리는 BOE가 지난 14일 허페이시에서 37인치 LCD 패널을 생산할 6세대 LCD 라인 착공식을 가졌다고 15일 보도했다. 6세대 라인을 중국 기업이 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의 LCD 기술은 그동안 26인치를 만드는 5세대 이하에 머물러왔다.
BOE의 6세대 라인은 2010년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생산 능력은 월 9만장이다. 공장 건설에 175억위안(3조4489억원)을 투입한다.
KOTRA에 따르면 국내 LCD 패널의 중국 수출액은 2007년 약 80억달러였지만 2008년에는 약 100억달러로 증가했다. 중국의 패널 경쟁력이 강화되면 그만큼 국내 업체들은 기회를 잃을 수 있다.
하지만 국내 LCD 산업 경쟁력을 감안하면 중국의 추격은 요원하다. 삼성경제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 LCD 업체가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6∼8세대의 최신 생산라인 구축에 나섰다”며 “중국 산업의 강점이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한 원가경쟁력과 정부의 보호 및 지원 등에 있는만큼 지속적인 선행기술 개발과 설비투자, 브랜드 등에서 경쟁력을 쌓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BOE는 하이닉스반도체의 디스플레이사업부인 하이디스를 인수해 사업을 영위해 오다 지난해 2월 중국계 투자 펀드인 ‘유엔유 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에 지분을 매각한 회사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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