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애플 아이폰 독점 판매업체인 AT&T가 애플과의 재계약 협상에 착수했다.
15일 월스트리트저널은 ‘무선’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AT&T가 내년에 애플 아이폰의 독점 판매 계약이 종료됨에 따라 이를 2011년까지 연장하기 위해 협상에 돌입했다고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AT&T는 현재 7700만명의 휴대폰 가입자와 3000만명의 유선 전화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으나 최근 유선 가입자가 감소하면서 ‘무선’ 사업으로 무게 중심을 옮기고 있다.
특히 AT&T는 무선 가입자 증대의 일등 공신인 아이폰을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 회사는 2008년 2분기에만 430만명의 아이폰 가입자를 유치했으며 이중 40%는 AT&T 서비스에 신규로 가입한 이용자라고 밝혔다.
AT&T와 애플의 계약 기간은 공식적으로 알려진 바 없으며 애플 대변인은 단지 “AT&T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만 답했다.
랜덜 스티븐슨 AT&T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폰을 판매하든 안 하든 무선 분야에 대한 대규모 투자는 지속할 것”이라며 “향후 5년간 예산의 3분의 2이상을 무선 네트워크와 관련 기업 인수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AT&T는 지난달 올해 무선 네트워크 부문에만 총 100억달러를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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