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IM 서비스 "금융에서 생활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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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세대(G) 이동통신의 ‘킬러앱’인 범용가입자인증모듈(USIM) 활용 서비스가 기존 금융 분야에서 생활 밀착형으로 무게중심을 이동해가고 있다.

 3G USIM 서비스는 아직까지 기대만큼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지만 통신과 이종산업의 결합을 촉진하는 허브 구실을 한다는 점에서 다양한 산업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1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는 USIM뱅킹·신용카드·증권 서비스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에 이어 USIM쿠폰·멤버십 등 서비스를 대거 출시하고 있다.

 기존에 이통사들은 ‘유비터치’라는 USIM 기반 뱅킹 서비스를 오픈하는 등 금융 서비스에 주력해왔지만 최근들어서 그 영역을 확장해가고 있는 것이다.

 SK텔레콤은 최근 SK마케팅앤컴퍼니와 함께 국내 경제활동 인구의 80%인 3200만명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OK캐쉬백 서비스를 USIM으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OK캐쉬백은 자체적으로 기프티콘·포인트적립 이벤트·모바일리서치 콘텐츠를 담고 있어 생활 속에서 활용할 수 있다. SKT는 160여개에 이르는 OK캐쉬백 제휴사를 바탕으로 USIM 서비스가 확장되는 기반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USIM 기반 ‘모바일쿠폰 서비스’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거주지역·관심분야에 따라 적합한 제휴사의 모바일쿠폰을 발급하는 서비스다.

 KTF는 지갑을 두툼하게 만들어왔던 각종 멤버십카드를 USIM에 구현해냈다. 다양한 멤버십카드를 USIM에 다운로드해 ‘모바일 터치’가 설치된 가맹점에서 휴대폰을 멤버십카드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현재 쇼 멤버십카드를 비롯해 대명콘도·브링웰피자 등과 제휴 USIM 멤버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KTF USIM 교통 서비스는 USIM에 탑재된 티머니를 모바일로 충전하고 휴대폰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편의점과 PC방(티머니 가맹점) 등에서 결제까지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통사 관계자는 “뱅킹과 신용카드 서비스는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는 성인층만을 타깃으로 하고 있어 시장이 크지 않다”면서 “생활 밀착형 서비스로 USIM 서비스 활성화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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