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서 中 휴대폰 시장 진출...차이나유니콤 제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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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만 에이서가 이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초 중국 휴대폰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중국 상하이데일리가 12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J.T 왕 에이서 회장은 최근 간담회에서 “중국 휴대폰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이동통신 업계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협상 중인 중국의 통신 업체는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차이나유니콤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이나유니콤은 3세대 이동통신 기술 중 하나인 WCDMA 사업자다. WCDMA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 중인 범용 통신 기술이기 때문에 에이서는 생산성 및 시장성 등을 감안해 차이나유니콤을 유력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3위 PC 업체인 에이서는 지난 2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모바일을 운용체계(OS)로 사용한 스마트폰을 첫 출시했다. 기술 발전으로 휴대폰과 PC의 경계가 모호해지자 미래 시장에 대한 대비 차원에서 스마트폰 시장에 뛰어들었다.

 에이서는 하반기엔 OS가 다른 신모델도 내놓을 예정이며 가격 경쟁력을 앞세우겠다고 공언한 바 있어 수익성이 높은 스마트폰 시장에 변화를 일으킬 지 주목된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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