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위 이동통신사업자 버진모바일이 월 49.99달러 음성통화 무제한 선불 요금제를 선보이며 가격 전쟁에 동참한다.
12일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버진모바일은 15일부터 기존 79.99달러 무제한 요금제를 49.99달러로 낮추고 다양한 저가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한다. 월 39.99달러를 내면 평일 오후 7시 이후, 주말 동안 음성통화를 무제한으로 걸 수 있다. 무제한 음성통화 가입자는 10달러를 내고 무제한 문자 메시시 서비스를 추가할 수 있다. 일반 요금제 가입자에게는 19.99달러 무제한 문자 서비스를 제공한다.
버진모바일은 2개월 이상 무제한 요금제를 이용한 가입자가 실직하면 3개월 동안 요금을 대신 내주는 ‘핑크 슬립 프로모션’ 요금제도 내놨다. 댄 슐만 버진모바일 CEO는 “경기 침체기에 새로운 무제한 요금제로 가입자를 끌어 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격 전쟁을 촉발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단순히 저렴한 요금제를 제공하자는 게 아니라 선택의 폭을 넓히려는 것”이라며 고개를 저었다. 현재 스프린트넥스텔, 메트로PCS 등이 50달러 무제한 음성통화 요금제를 서비스하고 있다.
차윤주기자 chay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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