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에너지를 활용해 기지국·전산실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초절전 냉방 시스템이 선보였다.
아이에스서플라이(대표 장철수)는 고열을 내는 기계실·전산실·통신기지국 냉방 비용을 현재보다 절반 이상 절감할 수 있는 냉방 시스템을 개발해 KTF 송파기지국 등에서 시험 운영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그동안 냉방 시스템은 에어컨의 압축기 방식만을 사용해 전략 소모량이 컸다. 반면에 아이에스서플라이가 개발한 시스템은 차가운 대기 에너지를 활용해 전력 소모량을 절반 가까이 줄였다. 특수 개발한 히트 파이프로 대기온도가 실내온도보다 낮을 때 온도 차를 이용해 실내에서 발생한 열을 대기로 이동해 준다. 또 외부온도가 실내보다 높은 경우에는 원리상 작동이 중단해 별도의 제어 장치가 필요없다.
이 시스템은 기존 에어컨이 있으면 히트 파이프 장치만, 새로 냉방기를 설치하는 곳에서는 에어컨에 히트 파이프를 장착한 시스템 등 두 가지로 활용할 수 있다.
장철수 사장은 “절감액은 1년 냉방 전기료의 평균 30∼35%, 최대 50%까지 가능하다”며 “실제로 KTF 통신기지국에 설치해 50% 정도의 전기를 절감하는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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