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올해 들어 두 번째 상승폭으로 급등하며 1300선을 재탈환,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닥지수도 연중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며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9일 증시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54.28포인트(4.30%) 상승한 1316.35에 마감했다. 지수가 이처럼 큰 폭으로 오른 것은 지난 1월 28일 5.91%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각각 9억주, 8조원을 넘어서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도 전일보다 20.62포인트(4.47%) 급등하면서 481.45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종가기준으로 연중 최고와 함께 484.37로 마감했던 지난해 8월 25일 이후 8개월여 만에 최고 수준이다. 거래대금도 2조8994억원으로 연중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증시에선 개인과 기관이 각각 421억원, 2447억원 순매도했으나 외국인은 2868억원 순매수했다. 옵션 만기일에도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 모두 장 초반 순매도에서 순매수로 반전해 1828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상한가 40개를 포함해 740개 종목이 올랐고, 코스닥시장에선 상한가 80개를 비롯해 857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2개를 포함한 101개 종목이 내렸다.
이날 상승은 외화표시채권 발행이 성공한데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큰 힘이 됐다는 평가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오전 외평채 발행이 성공적으로 이뤄진데다 개인들의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고 있고, 외국인의 부정적 시각이 걷히며 매수세로 돌아선 것이 상승의 배경”이라고 풀이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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