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가 사카이시에 건설 중의 LCD TV용 패널 공장의 가동 시기를 당초 예정된 2010년 3월보다 6개월 앞당긴 올해 10월로 결정했다.
9일 요미우리신문은 3월 결산 법인인 샤프가 당초 기대치에 밑도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예상되자 신설공장 조기가동으로 돌파구를 모색 중이라고 보도했다.
샤프는 8일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2월 예상했던 전망치보다 2009년 3월기 매출액은 500억엔 감소한 2조8500억엔, 영업적자는 300억엔 늘어난 600억엔, 순손실 역시 300억엔 증가한 1300억엔으로 수정해 발표했다.
연간 기준 순손실 기록은 샤프가 1956년 도쿄거래소에 상장된 이후 처음이다.
신설공장은 42인치 LCD TV 환산으로 연간 약 130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초대형 규모로, 소니와 합작형태로 운용된다.
샤프는 이밖에도 수요침체 여파로 가동을 중단한 카메야마 제1공장의 생산설비도 큰 폭의 LCD TV 수요증가가 기대되는 중국으로 이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카타야마 미키오 샤프 사장은 기자회견에서 “가격경쟁력을 갖춘 공장은 하루라도 빨리 가동되는 게 치열한 글로벌 경쟁상황을 효율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지금과 같은 엔고현상 상황에선 일본에서 LCD 패널부터 TV완제품까지 일관해서 생산해오던 현재의 ‘수직통합 방식’을 더이상 고수할 수 없게 됐다”며 생산시설을 구미나 중국 등 해외로 이전해 엔고 부담이 없는 현지에서 생산하는 방식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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