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IT 부문 무역수지가 41억3000만달러를 기록해 전체 산업 수지 흑자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는 3월 IT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26.7% 감소한 88억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감률은 작년 10월 이후 6개월 연속 마이너스였으나 월별 수출액은 작년 12월 65억1000만달러로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IT수입은 46억7000만달러로 IT 무역수지는 41억3000만달러로 전체 산업 수지 흑자 46억1000만달러를 견인했다고 지경부는 설명했다.
주요 품목별 수출액은 휴대폰이 23억9000만달러(전년 동월대비 21.3% 감소), 반도체는 18억1000만달러(전년 동월대비 38.4% 감소)였다. 디스플레이 패널은 가격 안정과 세트업체의 재고 축적으로 인한 수요 회복으로 19억4000만달러(전년 동월대비 12.7% 감소)를 수출함으로써 패널 수출액이 반도체를 앞섰다.
국가별 수출액은 중국(홍콩 포함) 34억달러, 유럽연합(EU) 14억5000만달러, 미국 12억4000만달러, 중남미 5억8000만달러, 일본 4억2000만달러로 선진·개도국 시장 모두 부진했다.
IT수입은 전자부품 27억2000만달러, 컴퓨터 및 주변기기 6억달러 등 주요 품목의 수입 감소로 전년 동월대비 30.8% 감소한 46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못하고 있어 당분간 경기 침체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제품 기술력, 생산성 향상, 환율 상승에 따른 가격 경쟁력 등은 세계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한 기회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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