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부품업체 파트론(대표 김종구)은 마이크로게이트를 인수했다고 2일 밝혔다. 마이크로게이트의 주력제품인 지자기센서는 휴대폰 등 모바일기기에서 방위각을 활용한 나침판 역할을 한다.
파트론은 지난달 초정밀 커넥터 제조사인 티엠엑스의 지분 27.36%를 확보한 데 이어 마이크로게이트까지 사들여 사업영역을 크게 확장하게 됐다. 회사 측은 1억9000만원을 출자해 28.1%의 지분을 확보했으며 이달중 20억원의 유상증자로 지분율을 69.4%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마이크로게이트는 2003년에 설립돼 세계 최초로 실리콘 웨이퍼 기반 지자기센서를 개발했으나, 패키징 기술과 자금이 부족해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파트론은 오는 6월 3축 지자기센서를 출시할 예정이며 향후에는 3축 가속도센서가 결합된 6축센서 칩도 올해내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김종구 파트론 사장은 “이번 인수를 계기로 파트론은 패키징을 담당하고, 마이크로게이트는 센서용 웨이퍼를 만들게 될 것”이라면서 “판매는 공동으로 추진하는 협력관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설성인기자 siseo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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