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부품소재 분야 협력이 확대된다.
이명박 대통령은 아소 다로 일본 총리와 1일 오전(현지시각) 런던 시내 한 호텔에서 올해 두 번째 한일 정상회담을 갖고 국제 경제·금융위기 대처·북한문제·부품소재 협력 등 공동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양 정상은 국제 금융·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이번 G20정상회의에서 진전된 합의를 도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같이하고 경기 부양을 위한 구체적 가이드라인 설정 등 거시 경제정책 공조, 보호무역주의 저지, 부실자산 정리 등에서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양 정상은 특히 오는 16∼17일 개최되는 ‘한일 부품소재 조달공급 설명회’와 15∼17일 개최되는 ‘한일 경제인 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이를 계기로 양국 간 부품소재 분야 협력을 더욱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앞서 31일 영국 총리관저에서 한 시간 동안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와 한영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관계 발전방안, 국제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공조방안, 기후변화 대처방안, 한·EU 협력 등에 대한 시각도 조율했다. 양 정상은 한·EU FTA 체결을 계기로 기후변화 문제 대응, 저탄소 녹색성장 분야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2일 오전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첫 한미 정상회담을 갖고 G20정상회의에 참석, 공동의장국으로서 금융위기 해법에서 정상 간 합의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런던(영국)=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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