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가 인도에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북미, 중국, 유럽, 남미, 동남아 등에 이은 6번째 해외 사무소다. 삼성SDS는 인도법인을 통해 해외 엔지니어링 아웃소싱(EO)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SDS(대표 김인)는 인도 델리에 140여명 규모의 현지 사무소를 오픈하고 그룹사 지원과 함께 SW테스팅 아웃소싱을 시작으로 현지 EO사업을 본격화한다고 1일 밝혔다.
EO사업이란 지난해부터 삼성SDS가 주력으로 키우고 있는 서비스로 SW를 결합, 제공하는 신종 비즈니스를 펼치는 ‘B2C모델’과 유사한 사업 모델이다.
삼성SDS는 인도의 경우 향후 스마트폰을 활용해 모바일 오피스를 구현하는 모바일데스크 및 프린팅서비스(MPS)까지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SDS는 지난해 인도에서 전체 해외 매출액(2억4000만달러) 중 약 10% 정도인 2000만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삼성SDS는 직원의 경우 현지 인력을 최대한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신한 법인장 등 10여명을 제외한 90% 가량이 인도인으로 구성됐다.
김인 사장은 법인 설립과 관련해 “IT서비스 강국인 인도에 법인을 설립함으로써, 고부가가치 산업의 성장 잠재력이 큰 인도를 비롯한 신흥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며 “지속적인 해외 영업망 확충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정훈기자 existe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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