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석유화학 부문이 업계 최초로 유사 업무 연결을 전제로 한 통합 전자자원관리(ERP)와 e협업(Collaboration)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에 따라 회사 별로 운영했던 전자구매 시스템이 통합돼 경비가 절감됨은 물론 물품 출하와 배송, 대금결제까지 판매 시스템도 일원화돼 영업 효율도 높아질 전망이다. 호남석유화학과 케이피케미칼 등 석유화학부문은 합계 연매출이 8조원이 넘는 롯데그룹의 핵심 계열사 중 하나다.
호남석유화학(대표 정범식)과 케이피케미칼(대표 허수영)은 지난 1월 구축된 통합 ERP와 e협업 시스템이 안정화 기간을 거쳐 이달 초 본격 가동됐다고 31일 밝혔다.
그룹 계열사인 롯데정보통신이 구축한 이 시스템은 SAP기반의 표준 전사자원관리(ERP) 시스템과 연계, 기간계 업무 통합성 및 시스템 확장성이 강점이다. 세부적으론 △전자구매 시스템 △전자증빙 시스템 △협력업체 관리 시스템 △영업지원시스템의 3분야로 구성돼 있다.
이 시스템 완비로 롯데 석유화학부문은 그간 문제로 지적됐던 유사, 중복 업무에 따른 비효율성을 제거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유사시 신속한 의사 결정을 도와줘 빠른 외부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게 설계됐다.
또 영업과 회계 시스템이 연동돼 보다 입체적인 경영 전략 수립이 가능해졌다. 이와 함께 고객사도 웹 포털 형식의 단일 채널을 통해 주문, 판매, 회계 등을 하나로 묶은 정보를 받을 수 있어 매우 편리해질 전망이다.
이를 위해 롯데정보통신은 사용자의 접근 편의성 및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전체 시스템이 하나의 포털(One-View)로 구성했다.
호남석유화학 정보전략팀 김종표 팀장은 “시스템 구축으로 거래 파트너와의 거래투명성, 내부 프로세스 혁신, 사내 영업력 강화를 꾀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이 시스템을 더 발전시켜 시너지를 더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정훈기자 existe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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