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이 한국 경제는 디플레이션 함정에 빠질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전망을 내놨다. 디플레 우려가 가장 높은 일본에 비해서는 가능성이 5분의 1에 그쳤다.
3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디플레이션 위험도 측정’이라는 보고서에서 올해 4분기 한국의 디플레이션 발생가능 지수를 0.14로 예측하며, 조사 대상인 주요 36개국 가운데 스페인과 함께 공동 30위로 예상했다. 이는 36개국 가운데 디플레 위험에서 6번째로 안전하다는 의미다. 이 지수는 1로 갈수록 디플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디플레이션은 물가 상승률이 ‘마이너스’를 보이는 상태로 장기 불황으로 인식돼 경제 주체들의 심리적 불안을 심화시키고 일반적으로 자산가격 하락을 동반하면서 경제에 타격을 준다. 미국발 금융위기가 몰아쳤던 작년 4분기에 한국은 디플레이션 발생가능 지수가 0.29로 36개국 중 17위까지 치솟았던 점을 감안하면 IMF의 이같은 전망은 올해 한국 경제가 하반기로 갈수록 안정세를 찾을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올 4분기 주요 36개국의 디플레이션 발생가능 지수 평균은 0.34로 예측됐으며 디플레 발생 가능성이 가장 큰 국가는 일본으로 무려 0.71이었다.
미국(2위,0.53), 대만(3위,0.47), 노르웨이(4위,0.46), 스웨덴(4위,0.46), 핀란드(6위,0.43)도 일본과 함께 가장 디플레이션 발생 가능성이 높은 나라로 예측됐다. 반면 인도, 칠레, 브라질은 0으로 디플레 가능성이 아예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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