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휴대폰으로 농가 재해 막는다

 폐휴대폰을 활용한 원격 재해방지 시스템(지킴이)이 개발됐다.

 연암공업대학 창업동아리 BIT1010(지도교수 권성갑)과 KTF는 폐휴대폰을 활용, 농가의 재해를 원격지에서 확인·예방할 수 있는 재해방지 시스템 ‘지킴이’를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지킴이’는 기존 전화선 혹은 인터넷을 이용하지 않고 농가의 시설하우스 등에 폐휴대폰이 들어간 본체를 설치하고, 폐휴대폰으로 현장 영상을 휴대폰으로 전송해주는 방식이다.

 폐휴대폰은 현장 영상을 촬영하는 카메라 역할과 농가 주인의 휴대폰과 통신을 가능케 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KTF가 폐휴대폰을 수거·재생한 뒤 창업동아리로 보내면 창업동아리가 ‘지킴이’ 개발에 적용한다.

 ‘지킴이’는 이동통신망을 이용,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현장의 상황을 영상 및 음성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농가뿐만 아니라 무인경비·산업시설·환경감시·독거노인 돌보기 등에 사용될 수 있다.

 권성갑 교수는 “‘지킴이’는 폐휴대폰을 재활용하는 데다 기존 시스템 가격의 20분의 1 수준으로 설치 가능하다”며 “녹색 성장에 일조하고 농가 부담을 경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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