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게임 ‘한·일 국가대항전’도 한국이 승리했다.
바른손게임즈(대표 이상민)는 지난 28일 치러진 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 ‘라그하임’ 한일 국가 대항전에서 한국이 우승했다고 30일 밝혔다. 4회째를 맞는 한일 국가 대항전은 한국과 일본 사용자들이 500대500으로 팀을 이뤄 1시간 동안 사투를 벌이는 대규모 전투이다. 역대 대회에서 한국팀은 일본팀에 1무 2패로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는데 이번 승리로 무승의 서러움을 깨끗이 씻어냈다.
한국팀은 지난 24일 치러진 모의전을 통해 검증된 전략을 쏟아내며, 일본팀을 2만점이 넘는 큰 점수 차로 가볍게 제압했다.
대항전에 앞서 한국팀은 야구, 피겨스케이팅으로 한껏 고조된 한일 양국의 자존심 대결을 라그하임에서도 이어나가겠다는 각오로 게시판을 통해 다양한 전략을 세우며 열띤 토론을 펼치는 등 필승을 다짐했다.
바른손게임즈 관계자는 “한국 야구의 아쉬운 준우승을 김연아 선수가 통쾌하게 털어낸 데 이어 라그하임의 한일 대항전 역시 한국의 승리로 장식돼 매우 기쁘다”며 “지속적으로 한일 대항전을 전개해 양국 사용자들에게 게임 외 다른 재미를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