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가 국제표준에 맞는 정보보안제품 수출 활성화 차원에서 지식정보보호 시험센터(가칭)를 하반기에 구축한다.
29일 지식경제부는 연내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 내 바이오 인식정보 시험센터(K-NBTC)의 기능을 확대 적용한 지식정보보호시험센터를 별도로 구축하며 K-NBTC와 지식정보보호시험센터의 KOLAS(Korea Laboratory Accreditation Scheme) 인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예산은 정부가 지난 12일 편성한 지경부의 추경예산 중 ‘지식정보보안 경쟁력 강화’로 확보한 38억8000만원에서 지원할 계획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하반기에 K-NBTC와 기능은 유사하지만 VPN 등 보다 많은 보안제품군에 대해 표준적합성과 성능시험을 하는 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정확한 구축비용은 밝힐 수 없지만 적지 않은 예산을 투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KISA는 K-NBTC를 통해 바이오인식제품에 대한 표준적합성검사, 성능시험을 한 뒤 인증서를 발급한다. 공공기관이 해당 바이오인식제품은 국제표준에 맞게 개발됐고 업체가 말하는 성능과 실제 성능이 일치한다는 것을 보증하는 것이다.
지식정보보호 시험센터는 바이오 인식 제품외 보안솔루션, 보안장비는 물론 최근 화두로 떠오른 융합보안제품 등에 대해 표준적합성과 성능확인시험을 하는 곳이다.
특히 지경부는 이 두 기관의 KOLAS 인정도 연내 동시 추진한다. 성사되면 시험센터를 통해 인증서를 발급받은 국내 정보보호 제품이 국제적인 신뢰를 얻어 해외 수출의 촉매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업체들이 개발 단계부터 제품을 국제표준에 적합하게 설계해 질적 향상도 기대된다.
정진욱기자 cool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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