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이 개발한 카드운영시스템(COS)이 글로벌 금융기업인 마스터카드로부터 인증을 획득, COS의 국산화 및 해외 로열티 수출이 기대된다.
유비닉스(대표 홍성권)는 국내 최초로 대표적인 개방형 스마트카드 표준 규격 중 하나인 멀토스(Multos) 기반의 COS를 개발, 마스터카드 인증프로그램(CAST)을 통과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유비닉스는 전 세계에서 사용되는 마스터카드에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된 COS를 탑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미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가 해당 제품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요청해 계약완료단계에 있으며 다른 다국적 스마트카드 업체들로부터의 러브콜도 이어지고 있다.
이번 유비닉스가 마스터카드로부터 CAST 인증을 획득한 제품은 수요가 큰 개방형 스마트카드 표준 규격인 멀토스 기반의 카드 운영 시스템이다. CAST(Compliance Assessment and Security Testing)는 마스터카드의 금융거래 카드로, 전 세계 통용시 물리적·보안적 문제가 없음을 확인하는 인증 프로그램이다.
홍성권 유비닉스 사장은 “현재까지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마스터카드에는 외국기술의 COS가 탑재돼 있어 외국기업에 로열티를 지불하고 있는 셈”이라며 “이번 유비닉스가 개발한 COS는 순수 국산 기술이 적용돼 해외에 지불했던 로얄티 절감효과는 물론 해외에서 해당제품이 판매되는 경우 해외로부터 적지 않은 로얄티 수입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유비닉스는 스마트카드 COS와 관련 솔루션을 개발·공급하는 업체로, 이번 마스터카드 인증 획득과 다국적기업들과의 라이선스 계약을 계기로 동남아 및 중동, 캐나다 등지를 비롯해 본격적인 해외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유비닉스는 JAVA 플랫폼 기반의 스마트카드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NXP(구 필립스반도체)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해당 규격의 COS를 개발해 인증을 진행하고 있다. 또 인도네시아 전자운전면허증 사업에도 자사의 COS 제품이 선정돼 인도네시아로부터 총 3600만장의 IC칩 발주로 수십억원의 라이선스 수입을 예상하고 있다.
심규호·이호준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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