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지도, 메신저 업체 등을 연이어 인수한 노키아가 이번엔 모바일 전자결제 쪽으로 손을 뻗었다.
25일(현지시각)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노키아는 미국 모바일 전자결제 업체인 오보페이에 지분 투자했다. 구체적인 투자 금액 및 지분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오보페이가 증권거래위원회에 등록한 자료에 따르면 투자액은 7000만달러 수준으로 추정된다. 또 노키아의 기업 비즈니스 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테포 파볼라가 오보페이 이사로 선임됐다.
노키아는 오보페이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본사 자금으로 직접 투자를 단행했다. 노키아는 벤처캐피털 회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지만 오보페이와의 협력을 긴밀히 하기 위해 이 같이 결정했다.
오보페이는 국내외에 낯선 벤처 기업으로 미국과 인도에서 문자 메시지나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을 통해 전자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오보페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휴대폰을 신용카드처럼 쓸 수 있고 개인 간 금융 거래도 가능하다.
노키아 측은 “모바일 전자결제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며 휴대폰 사업과의 시너지를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시장조사기관인 베르그 인사이트에 따르면 휴대폰을 이용한 모바일 금융 서비스 이용자 수는 매년 평균 89% 성장, 지난해 2000만명에서 2014년에는 9억1300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노키아는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하드웨어를 넘어, 소프트웨어와의 가치사슬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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