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은 25일 청와대에서 대중가요계 데뷔 50주년을 맞이한 국민가수 이미자씨에게 은관문화훈장을 수여하고, 지난 50년간 격변의 세월을 거듭한 대한민국의 현대사 속에서 국민 모두와 애환을 함께해 온 데 대해 그간의 노고를 치하했다.
대중음악(대중가요) 부문에서는 최초로 은관문화훈장(2등급)을 받은 이미자씨는 1958년 여고 3학년 재학시절 국내 TV콩쿠르 ‘예능로타리’에서 가요부문 1위를 차지한 후 1959년 ‘열아홉 순정’으로 가요계에 데뷔, 1964년 ‘동백아가씨’로 국민들에 크게 알려졌다. 국민애창곡인 ‘동백 아가씨’ ‘섬마을 선생님’ ‘기러기 아빠’등 수많은 히트곡과 함께 지난 반세기 동안 600여장의 음반과 2100곡이 넘는 노래를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이미자씨에게 앞으로도 지속적인 콘서트를 통해 미증유의 경제 사회적 어려움에 직면한 우리 국민들에게 지난날의 국난 극복 체험의 역사를 반추하게 하면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새로운 분발과 도전의 불씨를 지펴 나갈 수 있도록 계속 헌신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미자씨는 오는 4월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이미자 노래 50년 기념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