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는 클라우드에 맡기고 기업은 비즈니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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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 인프라는 클라우드에 맡기고, 기업은 비즈니스 역량 강화에 집중하세요.”

 내달 국내에서 열리는 ‘한국IDG 차세대데이터센터(NGDC) 및 클라우드월드 2009’ 참석차 방한할 예정인 클라우드 컴퓨팅업체 클라우데라의 크리스토프 비시글리아 창립자 겸 최고전략책임자(CSO)는 방한에 앞서 본지와 가진 이메일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비시글리아 CSO는 지난 2006년 구글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할 당시 에릭 슈미트 CEO에게 클라우드 컴퓨팅 아이디어를 제안한 것으로 유명한 인물. 그는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에서는 사용자가 별도로 IT자원을 보유하지 않고 외부 자원을 필요한 때, 필요한 만큼만 쓸 수 있기 때문에 기업이 핵심 역량에 집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령 금융사는 시장 분석 및 리스크 관리에, 생명공학기업은 과학연구 등에 주력하게끔 도와준다는 것이다. 그는 “기업이 경쟁사에 비해 특별히 우위를 점하지 않고 있는 부분은 과감히 아웃소싱하면서 나머지 가용 자원을 주력 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입할 수 있다”고 클라우드 컴퓨팅의 장점을 강조했다.

 한편 비시글리아 CSO는 IT업계에 알려진 것과 달리 슈미트 구글 CEO가 전적으로 자신에게서 클라우드 컴퓨팅에 관한 아이디어를 얻은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당시 슈미트 CEO에게 클라우드 컴퓨팅은 새로운 개념이 아니었다”며 “슈미트 CEO를 비롯한 많은 구글 직원들과 함께 컴퓨팅 자원의 원격 관리를 위한 클라우드 컴퓨팅을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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