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도라TV `콘텐츠 장터`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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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도라TV(대표 김경익)가 내달부터 저작권자들이 영상물을 자유롭게 유통할 수 있는 콘텐츠 오픈마켓인 ‘브랜드 채널(brand.pandora.tv)’을 선보인다.

 판도라TV는 이달 초부터 콘텐츠제공업자(CP)들을 대상으로 브랜드 채널을 시범 서비스 중이며 화질도 4HD급으로 높이는 작업을 끝내 이르면 4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브랜드 채널’이 영화배급사·사용자제작콘텐츠(UCC) 제작자 등 다양한 CP에게 독립 채널을 제공하면 CP들이 그 안에서 콘텐츠 판매·프로모션 등의 활동을 펼치는 형태다. 인터넷 망을 이용한다는 측면에서는 IPTV와 유사하지만, 웹에서 볼 수 있고 중소 및 개인 CP들이 참여해 콘텐츠 분야가 다양하다는 점이 차이점이다.

 CP들은 브랜드 채널 내에서 콘텐츠를 공급하면서 무료, 유료 과금, 광고 모델 등을 선택해 비즈니스를 전개할 수 있다. 현재 SM엔터테인먼트, 반크 등 100여개의 CP들이 브랜드 채널에 참여하고 있다.

 판도라TV는 상업적인 채널인 만큼 실제 TV로 연결해서 봤을 때 손색이 없도록 화질을 DVD의 4배 수준인 4Mbps급(4HD)으로 높였다. 현재까지 웹에서의 HD는 망의 속도와 사용자 PC 성능을 고려해 2Mbps급이 최고 수준이다.

 김경익 사장은 “지난 4년간 꾸준히 기술 향상에 주력한 결과”라며 “웬만한 블록버스터 영화의 액션 장면을 화면 깨짐 없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판도라TV는 브랜드 채널을 웹TV 시장 진출을 위한 초석으로 삼을 계획이다. 한국어 외에도 영어·일본어·중국어 등 4개국 언어로 서비스할 예정이며, 현재 일본의 애니메이션 제작사, 미국의 영화배급사 등 해외 저작권자들과 콘텐츠 수급을 위해 협상 중이다.

 김 사장은 “웹TV는 다양한 영상을 보고 싶은 이용자의 욕구를 충족시켜 새로운 콘텐츠 유통 방식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수운기자 per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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