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의 인터넷전화(VoIP) 가입자수가 30만을 넘어섰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케이블TV업계가 인터넷전화 서비스 제공을 위해 공동 출자하여 설립한 한국케이블텔레콤(KCT)의 총 가입자 수는 지난 15일 33만을 돌파했다. 지난 12월부터 3개월째 월순증 가입자가 3만 이상을 기록하는 등 ‘순항중’이라는 자체 평가다.
케이블 MSO별 누계가입 현황을 보면, CJ헬로비전이 8만3000(25%), 티브로드가 6만9000(21%), 씨앤앰이 6만8000(20%), 큐릭스가 4만3000(13%), HCN 3만4000(10%) 등의 가입자를 확보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사 인터넷가입자 대비 인터넷전화 가입률은 큐릭스 25%, HCN 23%, CJ헬로비전 18% 등의 순이었다.
KCT는 지금까지 총 6만1530건의 번호이동 신청접수건 가운데 3만1819건이 성공적으로 개통돼 번호이동 성공률 5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LG데이콤(48%), SK브로드밴드(38%), KT(42%) 등 경쟁사업자보다 높은 성공률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SO들이 1500만 가구에 이르는 케이블 방송가입를 기반으로 영업을 펼치고 있다”며 “아직까지 시장 점유율이 미미하다는 것은 앞으로 개척할 분야가 그만큼 많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한편, KCT의 인터넷전화 가입자는 케이블방송 전체 가입자의 2.4%, 초고속인터넷서비스 가입자의 12.9% 수준이다. 케이블 업계는 올해 인터넷전화 가입 목표치를 150만으로 잡고 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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