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사는 외국인도 외국인등록번호, 여권번호만으로도 쉽게 인터넷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 IPTV를 통한 다문화 가정 지원을 위해 관련 프로그램에는 외국어 자막을 제공한다.
국가브랜드위원회(위원장 어윤대)는 17일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1차 보고대회를 개최하고 33위 수준의 국가 브랜드 가치를 오는 2013년까지 15위로 끌어올리기 위해 ‘디지털로 소통하는 대한민국 가꾸기’ 등 10개 과제를 확정,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디지털로 소통하는 대한민국 가꾸기’ 과제는 주한 외국인이 한국의 긍정적 이미지로 높은 ‘IT’를 꼽았지만 실제로 외국인이 인터넷 등을 사용하는 데 제약이 많다는 판단에서 추진됐다. 외국과 방송 및 인터넷 콘텐츠를 교류하는 사업도 확대할 예정이다.
다른 주요 과제로 꼽힌 ‘대한민국 명품 브랜드 발굴 및 홍보’ 과제를 위해 지식경제부가 세계 일류 브랜드 파워를 보유한 상품을 선정·홍보하고 시장 점유율·수출·인지도 등을 고려해 ‘프리미엄 코리아(가칭)’ 제품을 발굴하기로 했다. 해외 전시회에 한국 홍보관을 확대 운영하고 세계 허브 공항에 ‘프리미엄 코리아 라운지’를 설치, 운영하는 것도 검토하기로 했다. 프리미엄 제품은 오는 10월 선정된다.
이 밖에 10개 주요 과제에는 △한국과 함께하는 경제 발전 △세계 학생 교류 △한국어 보급 확대 및 세계화·태권도 명품화 △글로벌 시민 의식 함양 △따뜻한 다문화 사회 만들기 △국가 브랜드 지수 개발 및 운영 등이 포함됐다.
이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얼마나 브랜드가 문제가 되면 이런 브랜드위원회까지 만들겠나”면서 “경제 위기 극복 후 새로운 시기에 대한민국의 위상이 어떻게 나타나는지도 중요하며 브랜드위원회가 그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국가브랜드위원회는 보고회의 개최를 분기별 1회로 정례화해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국가 대표 이미지를 통합하고 슬로건과 상징물 작업도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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