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 디자인 스토리] LG전자 `와치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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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76년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이 전화기를 발명한 이래로 가정용 전화기는 개인용 휴대폰으로 진화했고 최근에는 일상생활 속에서 첨단의 기술을 통해 미래를 열어가는, 인간의 삶 속에서 하나의 필수품으로 향유되고 있다.

 과거 음성통화의 영역에서 머물던 휴대폰은 내비게이션, 인터넷 등 다양한 영역의 기능을 수용함으로써 명실상부한 개인의 멀티미디어 기기, 개인의 분신으로까지 발전해 가고 있다. 그 발전의 속도와 모습은 빠르고 변화무쌍하다.

 휴대폰은 기능성과 더불어 개인화에 따른 강력한 패션성이 강조되고 있고, 다양한 디자인을 통해 작지만 강하고 큰 사용성을 강조하는 디자인으로 발전해 가고 있다.

 늘 손으로 만지고 불과 30㎝ 정도의 거리 안에서 가깝게 사용되기 때문에 여타의 가전제품보다 휴대폰은 외관의 섬세함과 디테일에서 차원 높은 퀄리티가 요구된다.

 또 변화가 많고, 패션성이 강조되는만큼 소비자를 좇기보다는 트렌드를 예측해서 소비자를 리드해 나가야 하는 제품이기도 하다.

 LG전자의 휴대폰 디자인의 출발은 컨슈머 인사이트의 발견에서부터 출발한다.

 이른바 소비자가 마음속으로 원하지만 표현하지 못하는 것을 발견해 내고 디자인으로 제공함으로써 기능성에 더한 기대 이상의 가치를 제공해 주는 것이다.

 따라서 디자인의 실행에서도 ‘티자인(Tesign=Technology + Design)’을 지향한다. 첨단기술과 디자인이 서로 유기적으로 녹아 들어간 하모니를 통해 차별화된 디자인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이런 ‘티자인’의 의지와 실행은 사용성과 조형, 컬러와 신소재 등에서 경쟁제품들과 차별성을 극대화하고, 시대적으로 이슈를 만들어 소비자를 만족시켜 나가고 있다.

 예를 들어 최초의 상용화를 목표로 제안한 ‘와치폰’은 소비자의 상상을 구체화해 가고 있다.

 이에 앞서 휴대폰과 같지 않은 휴대폰, 즉 감성 지향의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초콜릿폰을 개발하고 금속감을 극대화해서 빛나면서도 외부충격에 강한 샤인폰을 만들어냈으며, 최초로 대화면과 터치만으로 이뤄진 프라다폰을 개발해 휴대폰의 사용형태를 변화시켰다.

 컨슈머 인사이트 발굴로써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읽어내고 기술이 먼저인지 디자인이 먼저인지가 아닌 동시적이고, 유기적인 ‘티자인’수행과 정확한 타이밍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감동과 신뢰를 창출해 나가고자 한다.

 굿디자인스토리/LG전자 와치폰

 차강희 LG전자 MC디자인연구소 전문위원 somok@lg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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