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원자바오, 벤 버냉키, 워런 버핏, 에릭 슈미트…’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 세계를 경제위기에서 구원해낼 50인을 선정, 11일 발표했다.
정치인으로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단연 1순위로 꼽혔다.
FT는 오바마 대통령을 1순위로 꼽은 것은 미국이 글로벌 경제위기 폭풍의 한가운데 있을 뿐 아니라 “미국의 지도력이 여전히 위기를 바로잡는 데 필수적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 등 유럽 지도자들과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 바니 프랭크 미 하원 금융위원장, 스티븐 추 미 에너지장관 등이 세계 금융위기를 극복해낼 정치인으로 뽑혔다.
중국 정치인으로는 원자바오 총리와 왕치산 부총리가 이름을 올렸다.
중앙은행 총재로는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저우샤오촨 중국 인민은행장, 머빈 킹 잉글랜드은행(BOE) 총재, 시라카와 마사아키 일본은행 총재 등이 포함됐다.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실라 베어 의장, 영국 금융감독청(FSA)의 로드 터너 의장,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메리 샤피로 위원장 등 금융규제당국 책임자들과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로버트 졸릭 세계은행 총재, 파스칼 라미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등 국제기구 수장들도 50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또 미국발 금융위기를 정확히 예측해 ‘닥터 둠(Dr.Doom)’으로 불리는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와 미국의 주택 ‘거품’ 붕괴를 예고했던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 폴 볼커 미 경제회복자문위원회(ERAB) 의장, 지난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프린스턴대 교수 등 경제학자들도 경제위기 해결사 50인에 꼽혔다.
또 러우지웨이 중국투자공사 회장과 조지 소로스 소로스재단 회장,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등 세계적인 투자자들과 골드만삭스의 로이드 블랭크페인,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디먼, HSBC의 스티븐 그린, 닛산-르노자동차의 카를로스 곤, 펩시콜라의 인드라 누이, 구글의 에릭 슈미트 등 CEO들도 이름을 올렸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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