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두산은 10일 이사회를 개최, 오는 27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선임될 신임 사내 이사 후보로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박용현 두산건설 회장·이재경 ㈜두산 부회장·박지원 두산중공업 사장을 추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임기가 만료되는 박정원 두산건설 부회장은 이사 후보로 재추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두산 그룹의 지주 회사격인 ㈜두산 사내 이사는 이들 외에 기존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과 제임스 비모스키 ㈜두산 부회장을 포함해 총 7명으로 구성된다. 이달 27일 지주회사가 되는 ㈜두산 이사회는 명실상부한 그룹 내 최고의사결정기구 역할을 한다.
지주 회사 체제 출범에 맞춰 책임 경영 강화 차원에서 오너 일가가 대거 (주)두산 이사회에 참여키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두산 측은 “새롭게 구성되는 이사회를 중요 안건에 대한 명실상부한 최고의사결정기구로 운영함으로써 실질적인 이사회 중심의 경영 구도를 정착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계열사의 경우 지주회사인 ㈜두산의 CEO가 이사회 일원으로 참여하는 동시에 이사회 의장을 겸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두산 CEO는 현재 비모스키 부회장과 강태순 부회장이 맡고 있고 주총 뒤 열릴 이사회에서 오너 일가 중 한명이 새로운 CEO로 선임될 예정이다. 그룹 대표로는 박용성 회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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