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50인치 급 등 대형 LCD 패널 생산에 적합한 8세대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양산에 들어갔다. 그동안 세계적으로 8세대 LCD 양산라인을 보유한 업체는 삼성전자와 샤프뿐이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달부터 파주 디스플레이 클러스터 내 8세대 LCD 라인 가동을 시작했고, 월 2만장 규모(원판 투입 기준)의 생산이 이뤄지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이 라인에서는 55·47·32인치 크기의 TV용 패널이 양산된다.
LG디스플레이는 8세대 라인의 램프업(생산 확대) 속도를 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절하고 연말까지 생산량을 월 8만3000장 수준까지 늘릴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8세대 라인 가동을 위해 70여명으로 구성된 특별팀을 운영했으며 주요 협력사와 여러 공동 프로젝트를 실시해왔다. 이를 통해 검토 단계에서부터 낭비 요소를 철저히 제거했으며 잉크젯 프린팅 등 신기술을 다수 도입해 가동 초기부터 생산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최근 TV용 LCD가 브라운관(CRT)과의 가격차를 크게 좁힘에 따라 브라운관을 대체하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으며, 중국정부의 ‘가전하향(家電下鄕·가전제품 농촌보급)’ 정책에 힘입어 중국 TV 시장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며 “8세대 LCD 양산을 통해 이러한 시장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최근 대만의 LCD 경쟁사들의 투자 보류 또는 연기 소식이 잇따르는 상황에서 LG디스플레이가 당초 일정대로 투자를 진행하는 것은 뚜렷한 실력 차이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LG디스플레이는 8세대 생산라인 투자를 통해 파주 디스플레이 클러스터의 총 투자 금액은 약 9조원 규모로 늘어나게 돼 일자리 창출과 경기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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