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개인정보보호지수 ‘12.1점 ↑’

작년 우리나라 민간 영역의 인터넷 개인정보보호지수가 64.3점으로 2007년(52.2점)보다 12.1점 올라갔다.

6일 방송통신위원회는 작년 11·12월 두 달간 종사자 5인 이상 기업 3200개, 만 13∼59세 인터넷 이용자 4000명에게 ‘2008 정보보호 실태조사’를 벌여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특히 작년 옥션·GS칼텍스 등에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일어난 데 힘입어 민간 기업의 ‘개인정보취급방침 고지율’이 53.3점(07년)에서 81.5점으로 28.2점이나 상승, 개인정보보호지수 개선의 밑거름이 됐다고 풀어냈다.

또 방통위·행정안전부·한국정보보호진흥원이 개인정보보호교육을 위해 팔 걷고 나서면서 기업 대상 교육 실시율이 36.1점에서 83.1점으로 47점이 상승했다.

개인 인터넷 이용자들의 ‘PC 및 인터넷 사이트 비밀번호 관리(변경)율’도 31.1점에서 52.0점으로 19.1점 높아졌다. 특히 비밀번호를 전혀 바꾸지 않던 이용자가 2007년보다 22.8%포인트(48.3%→25.5%)로 줄어드는 등 전반적으로 보안 의식이 높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인터넷 사이트에서 개인정보 취급방침을 확인하는 비율이 31.275%(07년)에서 31.349%로 소폭 늘어나는데 그치는 등 개선할 점도 노출됐다. 방통위는 이에 이용자 입장에서 ‘개인정보취급방침 확인율’을 면밀히 분석해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오상진 방통위 개인정보보호과장은 “개인정보취급방침의 핵심 내용을 눈에 띄게 돌출하는 등의 방안을 마련하도록 민간 사업자에게 ‘권고’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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