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두개 회사로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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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인터넷 벤처기업의 대명사인 NHN이 경영 효율을 위해 회사를 나눈다.

 NHN은 5일 이사회를 열고 포털 광고 영업 및 장비 관리를 도맡을 자회사로 NHN IBP를 설립한다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NHN은 같은 날 최휘영 대표가 NHN IBP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기고 신임 대표에 김상헌 경영관리본부장이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NHN은 동일한 내용을 30일로 예정된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했다.

 이번 법인 분할로 NHN은 네이버 및 온라인게임 서비스와 경영관리 역할을 담당하고, NHN IBP는 포털 광고영업 및 장비 관리를 맡을 예정이다. 현재 3300명 수준 인력 중 약 620명이 NHN IBP로 배치될 계획이다. 아울러 법인 설립 후 자산 규모 는 NHN이 9000억원, NHN IBP가 2000억원 정도로 분할된다. 주총이 별다른 문제없이 끝난다면 NHN 분할은 오는 5월 1일 이뤄지게 된다.

 최휘영 NHN 대표는 “이번 분할 결정은 신성장동력 모색과 잠재적 신시장 개척이라는 최적의 구조화를 위한 것”이라며 “신설 법인은 광고상품을 고도화하고, 컨버전스 환경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NHN은 이번 분사로 플랫폼의 가용성과 가시성 확보로 올 한 해만도 작년 대비 157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했다.

 김상헌 신임 대표는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후 서울형사지방법원 판사, 서울지방법원 지적소유권 전담부 판사를 역임했으며, 2008년 4월 NHN의 경영고문으로 합류했다. 작년 1월부터 NHN의 경영관리본부장을 맡아왔다.

  이수운기자 p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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