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스페이스 창업자 2인 “이번엔 연예인 사이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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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셜네트워킹사이트(SNS) 마이스페이스의 창업자인 조시 버만, 콜린 디지아로가 이번에는 연예인들의 가십을 다루는 사이트 ’데일리필(DailyFill)’을 개설했다.

 24일(현지시각) 문을 연 데일리필은 간결한 한 두 문장으로 가십을 전한다. 자세한 내용을 원하는 독자를 위해 추가 기사에 링크를 걸어 놓는다. 콜린 디지아로는 “트위터(단문 메시지 송수신 업체)의 급성장에서 보듯 사람들은 뉴스를 빨리 빨리 훑어보길 원한다”며 “데일리필은 연예가 가십에 이 형식을 적용해 독자들이 20∼30초 만에 할리우드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데일리필이 첫선을 보인 이날 헤드라인은 할리우드 스타 니콜 리치의 임신 소식을 전하며 “니콜 리치 또 임신, 여덟 쌍둥이 엄마 되고 싶나”를 실었다. 여자친구를 폭행해 구설수에 오른 가수 크리스 브라운의 이야기 “너를 괴롭혀서 미안해. 여기 아이팟 (선물로) 받아”도 눈길을 끌었다. 콜린 디지아로는 75일간 시범 사이트를 운영했으며, 방문객이 월 330만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데일리필은 버먼과 디지아로가 맡고 있는 뉴스코프의 벤처기업 슬링샷랩스에서 만든 첫 작품이다. 미국의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이 이끄는 뉴스코프가 2005년 마이스페이스를 인수했다. 두 창업자는 올해안에 인터넷 상의 트렌드를 수익 모델로 만들 3∼4개의 웹 사이트를 추가로 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시 버만은 트렌드를 빠르게 잡아 낮은 비용으로 서비스를 공급하기 때문에 새로운 사업 모델이 충분히 승산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50만달러(약 7억5600만원) 미만을 투자해 만든 데일리필는 뉴스코프의 콘텐츠를 활용하며 광고 수익으로 운영된다.

  차윤주기자 chay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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