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에 처한 야후가 이르면 금주 중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신문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창업자인 제리 양의 퇴진으로 야후의 새 최고경영자(CEO)가 된 캐럴 바츠가 의사 결정 단축과 상품의 일관성을 위해 전사적인 조직 개편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개편은 이르면 25일(현지시각) 단행될 예정이나 1∼2주 늦춰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바츠 CEO가 제품 개발 및 마케팅을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최고기술책임자(CTO)에게 생산 쪽도 맡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또 광고 및 인쇄 등의 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힐러리 슈나이더를 북미지역 총괄 사장으로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유럽, 아시아, 신흥시장 부문을 하나로 통폐합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야후는 지난해 4분기에 온라인 광고 감소 등의 타격으로 3억 달러 이상의 적자를 기록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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