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특구가 자전거 산업 육성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대덕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이사장 강계두)는 23일 오전 11시 지원본부 2층 이노폴리스룸에서 자전거 관련 산학연 전문가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덕특구 국산 자전거산업 육성협의회’를 개최하고 자전거 생산기반 강화사업 등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대덕특구 자전거산업 육성을 위해 지식경제부와 대전시나 기타 인근 지자체, 자전거연구조합과 대덕특구지원본부 등이 공동으로 협의를 거쳐 ‘자전거 산업단지’를 조성하기로 했으며 경량신소재 기술과 자전거 표준모델 개발도 추진키로 했다. 또, 향후 2년간 40억원에 이르는 대덕특구 지원사업과 대전시 등의 매칭 예산을 통해 산·학·연간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관련 기술의 사업화와 시장 진입에 나설 방침이다. 이 사업에는 기계연과 ETRI 등 5개 출연연 및 12개 기업과 대학, 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 등 5개 지원기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자전거 부품의 개발과 함께 문화 및 분위기 활성화 사업이 동시에 추진된다. 특구 내 출연연 대상 자전거타기 활성화 캠페인과 출퇴근 동참자에 대한 자전거 구매 금액 보조, 전자태그(RFID) 및 U바이크와 연계한 이용의 편의성을 높이기로 했다.
대덕특구지원본부는 이번 자전거산업 육성사업으로 월 4만대(연 50만대)의 생산량과 부품관련 중소기업 100개 육성 및 60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이 사업으로 부품 개발을 강화해 2012년 런던올림픽 사이클경기에 참가하는 국가대표가 국산화 사이클을 사용할 수 있도록 대비할 계획이다.
강계두 이사장은 “부품의 첨단화가 요구되는 자전거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이용 문화와 기술 인프라가 구축된 대덕이 최적지”라며 “이번 국산 자전거산업 육성을 통해 저탄소 녹색성장 산업 선도와 부가가치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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