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의 반도체 제조부문 분사(spin off)안이 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됐다.
22일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AMD는 최근 주총에서 전체 주주들 중 50.26%가 참석한 가운데 95%가 제조부문을 분사하는 안을 찬성, 통과시켰다.
이로써 AMD는 반도체 설계 및 마케팅에 집중하는 팹리스 회사로 거듭나게 됐다. 또 AMD의 제조 부문은 ‘파운드리 컴퍼니’란 이름으로 새출발한다.
적자에 시달려온 AMD는 비용 절감 및 수익 창출을 위해 작년 말부터 분사를 추진해왔다. 파운드리 컴퍼니는 AMD가 아부다비 정부 투자회사 ‘ATIC’로부터 투자를 유치해 공동으로 설립하는 회사다. 지분은 ATIC가 65.8%, AMD가 34.2%를 갖기로 했다.
AMD는 제조부문을 분사한 대신 파운드리 컴퍼니에 위탁 생산을 맡길 계획이다.
파운드리 컴퍼니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가 있으며 독일 드레스덴에 위치한 AMD의 생산 기지를 이어 받는다.
ATIC 측은 뉴욕에도 생산 시설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분사에 대한 모든 제반 계약은 3월 2일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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