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가 IT산업 진흥의 고삐를 다시 죈다.
자동차·조선 등 주력산업에 밀려 있던 정책적 무게를 IT에 실어 경제위기 탈출의 주 동력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조석 지경부 성장동력실장은 “원 오브 뎀(여럿 중 하나) 시각에서 정책적 접근을 하다보니, 어쩔 수 없지만 IT업계 종사자들의 사기와 의욕이 이전보다 많이 떨어져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며 “옛 정통부 업무를 이관받은 지경부가 IT에서 충분히 시너지를 냈다는 평가를 듣도록 더욱 힘 쓰겠다”고 말했다.
조 실장은 “국가 전체 산업비중 17%, 수출비중 35%가 말해주 듯 IT는 우리 경제의 아주 중요한 버팀목”이라며 “주력산업에 못지 않은 노력과 준비로 IT산업 육성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2기 지경부 출범으로 성장동력사업과 정보통신산업, 주력산업을 총괄하게된 조 실장으로선 각 분야별 경쟁력 강화도 중요하겠지만, 각 분야의 융합과 시너지 창출에도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조 실장은 “지금까지 ‘전통산업+IT’라는 방향을 세웠다면, 이제 실천하고 밀어붙이는 일이 남았다”며 “각 산업별 융합과 IT성장이 동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추경 예산과 관련, “지경부는 디지털(IT+소프트웨어) 뉴딜에 대한 분명한 전략과 자신감을 갖고 있으며, 그에 따른 예산 추가 확보를 통해 사업을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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