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공공기관 대졸 신입사원의 임금을 깎아 일자리를 늘리는 방안을 추진한다.
정부는 작년 116개 공공기관 대졸 신입사원의 평균 보수가 2928만원(성과급 제외)으로 민간기업(2441만원)에 비해 1.2배 수준에 달한다며 이를 민간기업 수준으로 인하하고 이를 통해 마련된 재원으로 청년 인턴 등 공공기관 일자리 나누기에 활용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정책 추진 대상은 297개 공공기관 중 대졸 초임이 2000만원 이상인 기관이다. 정부는 현재 실태가 파악된 116개 기관에는 즉기 권고키로 했으며 나머지 181개 기관에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임금 인하는 성과 상여금을 제외한 기본연봉(기본급·제수당·급여성 복리후생비)에 한하며 현재 2000만∼4000만원 수준을 2000만∼3000만원 선으로 조정할 방침이다.
삭감률은 보수 수준에 따라 차등 적용해 약 1∼30%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통해 공기관 대졸 초임을 현재보다 평균 16% 인하된 민간기업 수준인 2500만원까지 낮추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인하를 통해 민간기업과 공공기관간 임금 격차를 줄여 우수인력의 민간기업 취업을 유도하는 한편 중소기업 등 민간기업의 임금경쟁 압력을 완화해 고용을 늘리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로 인해 발생한 여유 재원은 청년 인턴 등 공공기관 일자리 나누기에 활용하고 이같은 분위기가 대기업과 금융기관 등 민간기업으로 확산되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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