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에도 기업 중 절반은 상반기 중에 채용 계획을 세운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기업 974개사를 대상으로 ‘상반기 채용 계획’에 대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전체 대상 기업의 46.9%인 457개사가 채용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업종별로 ‘석유/가스/에너지’가 61.5%로 가장 높았으며 정보통신/IT(59.3%), 문화/교육(58%), 섬유/의류(56%), 금융/보험(54.9%), 제약(54.1%), 유통/무역(50%) 등의 순이었다.
채용 인원은 1~9명(64.6%)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10~19명(15.8%) 20~29명(5%), 40~49명(3.5%), 50~59명(2%), 100~149명(2%) 등의 순으로 응답해 평균 채용 인원은 21명으로 집계됐다.
채용 분야는 영업/영업관리(42.2%·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으며 연구/개발(24.3%), 기술/기능직(21.4%), IT/정보통신(14.9%), 제조/생산(14.7%), 마케팅(14%), 회계/재무(14%) 등이 있었다.
채용 시기는 2월(55.1%·복수응답)이 가장 많았고, 3월(38.9%), 4월(26.3%), 6월(21.2%) 등의 순이었다.
채용 형태를 묻는 질문에는 60.6%가 ‘신입과 경력 모두 채용’을 택했고, ‘경력만 채용’은 21.2%, ‘신입만 채용’은 18.2%로 나타났다. 신입과 경력의 채용 비율은 ‘50:50’(신입:경력)이 25.3%였으며 30:70(18.8%), 20:80(12.6%), 80:20(9.8%), 70:30(8.3%), 40:60(7.9%) 등으로 신입보다 경력 채용 비율이 더 높았다.
한편, 채용 계획이 없는 기업(517개사)은 그 이유로 절반 가까이 ‘현재 인원만으로도 충분하기 때문에’(47%)를 선택했다. ‘인건비 절감을 위해서’(13.2%), ‘회사 내 구조조정이 진행 중이라서’(13.2%), ‘장기불황에 대비해 사업을 축소했기 때문에’(11.8%) 등의 의견이 있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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