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는 18일 기업회생절차의 신속하고 합리적 진행을 위한 전사적 차원의 조직 개편을 단행, 의사결정 구조의 신속성과 유연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3부문 4본부 37담당·실’로 이루어졌던 기존 조직 구조를 ‘3부문 3본부 27담당·실’로 슬림화, 임원 단위 조직을 25% 축소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유사 업무 기능 및 조직의 통폐합을 통한 슬림화 △업무 효율성 제고 및 추진력 강화를 위한 기능의 개편 △조직 유연성 제고 및 판매 확대를 통한 기업의 계속 가치 극대화 등을 골자로 개편했다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이와 함께 임직 직급별로 최소 20%에서 최대 54%까지 임금을 반납키로 했다. 또 출장비와 차량 지원비·학자보조금 등 각종 복지성 비용을 축소 및 중단키로 하는 등 비용절감 활동에 나섰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연간 약 40억원 이상의 비용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유일 공동 관리인은 “신속하고 유연한 업무 처리 및 의사 결정 구조의 확립을 통한 강력한 기업 회생 절차의 진행을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며 “조직개편과 더불어 모든 임원진들이 솔선수범해 비용 절감 활동에 나서기로 함에 따라 모든 임직원들에게 경영정상화를 위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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