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UCC 업체가 월 경영실적 기준으로 첫 흑자를 달성했다.
이는 그동안 차세대 미디어로 각광을 받으면서도 수익모델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어온 UCC 동영상 사업에 대한 성공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어서 주목된다.
판도라TV(대표 김경익)은 지난 1월에 목표 대비 104%의 실적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월 흑자를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처럼 동영상 UCC 업체가 흑자 기록을 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대해 판도라TV는 동영상 광고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특히 지난해 말부터 영화와 게임에 대한 동영상 광고가 지속적으로 늘어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했다.
판도라TV는 지난해부터 기존 동영상 광고 외에 확장형 동영상 광고나 쉐이크 무비, 동영상 화면보호기 등과 같은 다양한 광고 상품을 개발해 광고주에게 제공하고 2M급 HD 광고에 꾸준히 투자한 결과, 이처럼 좋은 결실을 얻게 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HD 서비스는 최근 들어 하루 평균 100만 스트리밍을 넘어섰으며, 지난해 4월부터 시작한 글로벌 서비스의 트래픽도 지속적으로 증가해 해외 광고도 본격적인 수익을 내기 시작했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판도라TV는 또 지난 2년간 R&D 분야에 투자를 지속해 비용을 감소시킨 것도 이번 흑자 달성의 배경으로 꼽았다.
이와 관련, 김경익 사장은 “다양한 광고 상품을 개발하고, 글로벌 및 HD 서비스와 같은 판도라TV만의 경쟁력을 키운 것이 이제야 결실을 내고 있는 것”이라며 “이번 첫 월 흑자를 계기로 향후 분기 및 연간 흑자도 달성해 UCC 업계 최초로 순수익 구조로 전환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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