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구자영 총괄사장 신임 등기임원 선임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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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에너지는 16일 이사회를 열어 구자영 총괄사장(61)을 신임 등기임원으로 선임하는 내용의 안건을 다음 달 중순께 열리는 주주총회에 정식 의안으로 올리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내달 주총에서 이 안이 확정되면 현재 대표이사를 맡으며 대외적으로 SK에너지를 대표하는 신헌철 부회장은 사내이사에서 빠질 것으로 보인다. 대신 구 사장이 새로운 이사회 구성원으로 들어가 관련 법적 절차를 거쳐 SK에너지의 대표이사직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SK그룹은 당시 SK에너지 안에 있는 3개의 회사 내 회사(CIC) 가운데 하나인 P&T(Corporate Planning & Global Technology) 사장을 맡고 있던 구 사장을 총괄사장이란 새로운 자리를 만들어 임명하면서 실질적으로 SK에너지 경영을 총괄 책임지도록 한 바 있다.

 SK에너지 내부에서는 이번 이사회와 내달 주총을 구 사장 체제로 변경하기 위한 법률적 절차를 마무리 짓는 형식적 과정으로 보고 있다. 구 사장은 세계 최대 에너지기업인 미국 엑손모빌에서 기술연구소 혁신기술 자문위원으로 십여 년간 연구개발에 매진한 신재생 대체에너지 개발 전문가이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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